일본 은행 계좌 개설 방법 총정리|외국인 추천 은행과 준비물 가이드

 일본에 오면 휴대폰보다 먼저 필요한 것이 바로 은행 계좌입니다.

급여를 받으려면 계좌가 필요하고, 집세 자동이체나 공과금 납부도 대부분 은행 계좌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막상 개설하려고 하면 어떤 은행을 선택해야 하는지, 외국인도 쉽게 만들 수 있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에서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과 은행별 특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일본에서 은행 계좌가 필요한 이유

・ 급여 수령 (일본은 거의 모든 회사가 계좌 이체)
・ 집세 자동이체
・ 공과금 납부 (전기·가스·수도)
・ 신용카드 연동 및 결제
・ 증권 계좌 개설
・ 각종 행정 지원금 수령 (아동수당, 육아 지원금 등)

2. 외국인은 바로 만들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재류 기간, 거주 기간, 재직 여부 등에 따라 개설 가능 여부가 달라집니다.

 외국환 및 외국무역법에 의해 일본 재류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 '비거주자'로 간주되어 일반 보통예금 계좌를 개설할 수 없고, 이용에 제한이 있는 '비거주자 엔화예금' 계좌만 이용 가능합니다.

즉, 원칙적으로 재류기간 6개월 이상 + 주민표(住民票) 등록 완료 가 계좌 개설의 기본 조건입니다.

하지만 유초은행은 다른 은행과 달리 재류기간 3개월 이상이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본에 갓 도착한 분들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현실적인 선택지입니다.

[ 준비물 체크리스트 ]

[ ] 주소가 기재된 재류카드 (전입신고 완료 필수)
[ ] 여권
[ ] 일본 전화번호 (창구 신청 시에는 없어도 가능한 경우 있음. 앱 신청 시 필수)
[ ] 도장 (유초은행은 서명으로 대체 가능)

3. 어떤 은행이 좋을까?

대표적인 일본의 은행으로는 유초은행 (ゆうちょ銀行), 미즈호은행 (みずほ銀行), 미쓰비시UFJ은행 (三菱UFJ), 미쓰이스미토모은행 (SMBC), 라쿠텐은행 (楽天銀行) 등이 있는데, 은행에 따라 특징이 있고, 외국인 개설 난이도가 다르므로, 상황과 목적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① 유초은행 (ゆうちょ銀行)

우체국 은행. 전국 어디에나 있어 접근성 최고. 재류 3개월 이상이면(현재 규정 기준) 개설 가능. 도장 불필요. 외국인 개설 난이도가 낮아 외국인의 첫 계좌로 많이 선택됩니다.

▶︎ 유초은행

② 미즈호은행 (みずほ銀行)

3대 메가뱅크 중 하나. 창구·앱 모두 가능. 재류 6개월 미만은 재직증명 등 추가 서류 필요할 수 있음. 외국인 개설 난이도 보통.

▶︎ 미즈호은행

③ 미쓰비시UFJ은행 (三菱UFJ)

3대 메가뱅크 중 하나. 신뢰성 최고. 외국인은 창구방문을 안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정규직 재직 중이라면 6개월 미만이어도 은행 창구에서 개설 가능. 외국인 개설 난이도 보통.

▶︎ 미쓰비시UFJ은행

④ 미쓰이스미토모은행 (SMBC)

3대 메가뱅크 중 하나. 앱 신청 가능. 재류 6개월 이상 필요. 외국인 개설 난이도 보통.

▶︎ 미쓰이스미토모은행

⑤ SBI신세이은행(SBI新生銀行)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인터넷 은행. ATM 수수료 우대, 송금 서비스 편리. 재류 6개월 이상 또는 특정 재류자격 필요. 외국인 개설 난이도 보통.

▶︎ SBI신세이은행

⑥ 라쿠텐은행 (楽天銀行)

완전 온라인. 앱으로 모든 것이 해결됨. 라쿠텐 포인트 연동. 단, 모든 절차가 일본어만 지원됨. 외국인 개설 난이도 어려움.

▶︎ 라쿠텐은행

4. 상황별 추천 선택

 일본에 막 도착했다면 유초은행부터 만들고, 이후 생활 패턴에 맞춰 인터넷 은행이나 메가뱅크를 추가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① 일본 생활 초보, 아직 6개월 미만: 유초은행

    가장 만들기 쉽고, 전국 어디에나 있어 불편하지 않습니다.

② 안정감과 신뢰도를 원하는 분: 미쓰비시UFJ은행

    일본 최대 메가뱅크로, 급여 계좌로 지정하는 회사도 많습니다.

③ 투자·증권을 시작하고 싶은 분:  SBI신세이은행 + SBI증권

    증권 계좌와 연동해서 쓰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④ 라쿠텐 쇼핑·라쿠텐 모바일 등 라쿠텐 서비스를 많이 쓰는 분: 라쿠텐은행

    포인트 연동이 강력하고 앱이 편리합니다. 다만 일본어가 어느 정도 되어야 쓰기 편합니다.

5. 계좌 만들 때 흔히 겪는 문제들

① 도장은 필요한가요?

 유초은행과 대부분의 인터넷 은행은 서명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메가뱅크 창구에서는 도장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단, 샤치하타(잉크 내장형 도장)는 어디서도 사용 불가입니다.

② 한글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 수 있나요?

불가합니다. 재류카드에 등록된 이름을 기준으로 등록하며, 은행에 따라 영문 또는 가타카나 표기를 사용합니다. 

★ 꿀팁

인터넷 은행 신청 시에는 재류카드에 기재된 영문 이름을 그대로 입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띄어쓰기나 하이픈(-) 위치가 다르면 본인 확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재류카드 표기를 그대로 옮겨 적는 것을 추천합니다.

③ 전화번호가 없으면 만들 수 없나요?

유초은행 창구에서는 전화번호 없이도 개설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앱 신청 시에는 일본 전화번호가 필수입니다. 최근에는 본인 확인 절차가 강화되면서 일본 전화번호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전화번호가 없는 상태에서도 계좌 개설이 가능한 사례가 있으며, 이후 전화번호를 등록하도록 안내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험담

 저는 회사 입사가 결정된 상태로 일본에 왔기 때문에, 입국 후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도 미쓰비시UFJ은행에서 바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었습니다. 재직 중이라면 6개월 미만이어도 가능하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지만요.

 후에 라쿠텐 쇼핑과 라쿠텐 모바일, 라쿠텐 증권까지 이용하게 되면서 편의성을 위해 라쿠텐은행 계좌도 만들려고 했지만 예상과 달리 계좌 개설 심사에서 승인이 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라쿠텐 증권은 이용 중인데 왜 은행은 안 될까?" 하고 의아했지만, 인터넷 은행은 각 회사마다 자체 심사 기준이 있기 때문에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일본에 처음 왔을 때는 은행 계좌는 하나만 있어도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은행을 찾기보다는, 우선 하나를 개설해 생활 기반을 마련한 뒤 필요에 따라 추가 계좌를 만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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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작성 시점 기준으로 정리한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은행별 조건 및 취급 서비스는 변경될 수 있으니, 실제 신청 전에 각 은행 공식 홈페이지 또는 창구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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