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기 예방접종 총정리|예진표부터 예약, 준비물까지

일본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출생신고를 마치면 가장 먼저 받게 되는 서류 중 하나가 바로 예방접종 예진표(予診票)입니다. 처음 일본에서 육아를 시작하는 부모라면 "언제 맞아야 하지?", "무료인가?", "예약은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죠. 이번 글에서는 일본 예방접종 일정, 정기접종, 예진표 사용법, 예약 방법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 일본 출생신고 총정리

일본 아기 예방접종 준비물인 모자건강수첩, 예진표, 체온계가 놓인 책상

1. 정기 접종은 모두 '무료'입니다!

일본의 예방접종은 정기 접종(定期接種)(무료)과 임의 접종(任意接種)(유료)으로 나뉩니다. 일본에서는 2024년 4월부터 5종 혼합 백신이 정기접종에서 사용 가능해졌습니다. 기존 4종 혼합 백신에 Hib가 포함된 형태라, 일정에 따라 접종 횟수와 병원 방문 부담이 줄어든 경우가 있습니다.

※ 5종 혼합 백신(DTaP-IPV-Hib):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소아마비·Hib를 한 번에 맞는 백신

① 정기 접종

일본 정부가 정한 항목으로, 대상 연령 내지자체 지정 병원에서 맞으면 비용은 0엔입니다. (단, 타 지역 병원이거나 기한이 지나면 유료가 되니 주의하세요!)

② 임의 접종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인플루엔자 등이 대표적입니다. 일본에선 유료지만 한국에서는 국가 예방접종에 포함되거나 권장되는 경우가 많으니 가급적 접종을 권장해요. 지자체에 따라 일부 비용을 지원하기도 하니 꼭 확인해 보세요!

※ 한국과 다른 점 (A형 간염 & MMR)

   - A형 간염: 일본에서는 국가 정기 예방접종 대상이 아니며, 희망하는 경우 자비로 접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해외 방문이나 한국 방문이 잦다면 소아과와 상담 후 접종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일정 연령 이하 국가 예방접종 대상인 경우 무료 접종이 가능하며, 대상이 아니더라도 유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 볼거리(MMR): 한국은 홍역·풍진·볼거리를 한 번에 접종하는 MMR 백신을 국가 예방접종(무료)으로 시행합니다. 반면 일본은 홍역·풍진(MR)은 정기 접종(무료), 볼거리는 임의 접종(유료)이므로 일정에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MMR 접종을 고려한다면 일본에서 받은 접종 기록을 가지고 담당 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예방접종 일정 확인법

한국 표준 예방접종 일정은 질병관리청에서 예방접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일본의 경우, 거주 중인 시/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출생 후 예진표와 함께 예방접종 일정표도 동봉해 주므로 처음에는 그 안내문을 참고하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일본 예방접종 스케줄은 지자체와 모자건강수첩을 기준으로 확인하면 가장 정확합니다.

표로 된 전체 스케줄은 일본 소아과학회(日本小児科学会) 홈페이지나 모자건강수첩(母子手帳)에서 볼 수 있어요. 접종 후에는 병원에서 모자건강수첩에 접종 내용을 기재해 줍니다. 이 기록은 이후 보육원 입소나 학교 입학 시 확인을 요청받는 경우가 있으므로, 모자건강수첩은 따로 잘 보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일본 소아과학회 스케쥴

3. 일본 예방접종의 핵심은 종이 예진표(予診票)입니다

일본은 한국처럼 병원에서 전산으로 다 해결해 주는 게 아니라, 지자체에서 발행한 종이 예진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예진표는 무료 정기접종을 받을 수 있는 증빙 서류입니다. 분실했다고 해서 접종을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발급 절차가 필요하므로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① 언제 오나요?

보통 출생 신고 후 약 한 달 이내에 우편함으로 옵니다. 이사했다면 새 구청에서 다시 받아야 해요! 지자체에 따라 예진표 발송 시기와 방식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내용은 지자체의 안내를 따라주세요.

하지만 출생 후 한 달이 지나도 예진표가 도착하지 않았다면, 거주지 보건센터나 시·구청 담당 부서에 문의하면 재발급 또는 발송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② 어떻게 쓰나요?

접종 당일 아침 체온을 재고, 예진표 뒷면 설문을 작성해 병원에 가져가세요. 예진표를 안 써가도 병원에서 작성은 가능하지만, 접수가 늦어질 수 있어요.

③ 주의!

예진표는 접종 종류마다 다르므로 다른 아이의 예진표를 사용하거나 복사해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예진표를 잃어버렸거나 기한이 지났다면 관할 보건소(보건센터)에 연락해서 재발행 받아야 합니다.

④ 직접 예약은 필수!

일본은 보호자가 직접 병원을 예약해야 접종이 진행됩니다. 접종 기록은 추후 보육원이나 학교 제출용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꼼꼼히 관리해 주세요. 일본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법적으로 입학이나 입소가 제한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예방접종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며, 감염병 유행 시에는 등원·등교를 자제하도록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 일본 보육원 신청 가이드

처음 예방접종을 준비할 때는 아래 순서대로 확인하면 한결 수월합니다.

일본 아기 예방접종 준비 순서를 정리한 7단계 인포그래픽

4. 언제부터 맞기 시작하나요?

생후 2개월부터 대부분의 정기 예방접종이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한 번에 여러 백신을 맞는 경우가 많아 놀라실 수 있지만, 일본에서는 일반적인 방식이므로 병원 안내에 따라 접종하면 됩니다.

생후 2개월이 되면 예약이 몰리는 시기이므로, 미리 집 근처 소아과를 알아보고 예약 방법을 확인해 두면 훨씬 수월합니다.

5. 어디서 맞나요? (예약 및 준비물)

집 근처 소아과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정기 접종 예약"이라고 말씀하시고 예약하세요. 원칙적으로는 거주 지자체에서 발급한 예진표를 사용하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접종하려면 사전 신청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지자체에 확인하세요.

일부 병원은 예방접종 전용 시간대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감기 환자와 동선을 분리하기 위한 경우가 많으니 예약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① 동시 접종

일본은 여러 백신을 같은 날 맞는 '동시 접종'이 일반적입니다. 병원과 상담하여 효율적으로 스케줄을 짜보세요. 백신 종류에 따라 접종 간격 규칙이 있으므로, 병원과 상담하며 일정 조정이 필요합니다.

② 주의!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 확인을 위해 잠시 대기해 주세요. 그리고 일본은 병원에서 자동으로 예약을 잡아주지 않기 때문에, 다음 접종 일정은 반드시 확인하고 그 일정대로 후에 예약을 꼭 해주세요.

③ 준비물

준비물 확인 포인트
모자건강수첩 접종 기록 기재용
예진표 접종 종류별로 다른 종이인지 확인
마이나보험증 또는 자격확인서 보험 자격 확인용
어린이 의료비 수급자증 지자체 의료비 지원 확인용
병원 진찰권 재진일 경우
체온 기록 당일 아침 체온을 예진표에 기입

※ 2025년 12월 1일로 기존 건강보험증의 유효기간은 종료되었습니다. 병원 접수 시에는 마이넘버카드의 보험증 이용 등록을 한 ‘마이나보험증’ 또는 ‘자격확인서’를 사용합니다. 아이의 경우 아직 마이나보험증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가입 중인 건강보험에서 발급되는 자격확인서를 함께 확인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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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접종 후 열이 나면 어떻게 하나요?

접종 후 가벼운 발열이나 붓기는 흔한 반응입니다. 대부분 하루 이내에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38.5℃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호흡곤란·심한 발진·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연락하세요.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내용은 예방접종 안내 책자를 참고하세요.

접종 당일에는 목욕은 기본적으로 가능합니다. 다만 접종 부위를 심하게 문지르지 말고 아이 컨디션을 보면서 평소처럼 생활하면 됩니다.

※ 예약일에 아이가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바로 취소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벼운 콧물이나 기침 정도라면 의사의 진료 후 접종이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발열이나 전신 상태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과 상담하세요.

★ 팁!

• 전용 앱 활용: 일본 소아과학회에서 추천하는 'VPD 예방접종 스케줄러'(予防接種スケジューラー) 같은 앱을 쓰면 편리해요.

• 이사 시 주의: 전입 신고 때 구청 창구에서 "이전 지역 예진표 교환해주세요"라고 꼭 말하세요. 그래야 새 동네에서 쓸 수 있는 종이로 바꿔줍니다!

마무리

처음에는 예진표도 많고 접종 횟수도 많아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병원을 정하고 일정대로 차근차근 진행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정신이 없었지만 모자건강수첩과 예방접종 기록만 잘 관리해 두니 이후 보육원 서류 준비까지 훨씬 수월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말고 하나씩 진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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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2026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제도와 예방접종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신 정보는 거주지 지자체와 의료기관, 공식 기관 안내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중 변경되었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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